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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뻘짓

돼지표 본드 D-5250, D-5251 차이점

by 그믐치 2021. 2. 19.

음, 지금 지금 미국의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착륙하는게 생중계중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중인데 아직은 감속중이고 중계는 계속 인터뷰증이라 기다리는동안 오늘 알아본 본드에 대해 간단하게 쓰려합니다.

 

가죽이 떨어진곳이 있어 가죽본드를 사러갔는데 안팔더군요. 그래서 돼지표 본드를 몇개 사왔는데 D-5251입니다. 본드의 설명은 작은 글씨로 되어 있는데 용도란에 가죽이 안보이니 살짝 불안합니다. 안좋은 머린데 문든 지난번 본드는 D-5250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슨 차이가 있을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일전에 자전거 튜브가 펑크났을때 번개표 본드를 주로 사용하는데 더 흔하게 구할수 있는 돼지표 본드는 어떨까해서 직접 실험해본적이 있습니다. D-5250 본드였고 결론은 돼지표 본드는 사용하기 어렵다는것입니다. 튜브를 수리할때 고무의 표면을 녹여 튜브와 패치가 완벽하게 붙어야하는데 돼지표는 고무를 녹이지 못하고 본드만 굳어서 노란 본드똥만 보였습니다. 아니 못녹인건 아니고 아주 조금 녹였기때문에 튜브처럼 많이 늘어나야하고 울퉁불퉁한 길에서 충격을 받아야하는 제품에 사용하기엔 약해보였습니다. 반면 번개표 본드는 고무표면을 충분히 녹여서 완벽하게 붙었습니다. 톨루엔이란 성분이 고무를 녹인다는데 톨루엔을 30-40% 함유한 돼지표가 왜 고무를 녹이지 못하는지의 궁금증은 해결하지 못했었습니다. 생활속에서도 화학적 지식이 조금은 필요하겠다 싶어요.

돼지표 D-5251 본드

하여간 이번엔 가죽입니다. 아니 비슷한 두 제품의 차이가 궁금한겁니다.

제조사 사이트에서 물질안전보건자료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D-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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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를 주성분으로 한 고무계 유성 접착제

 

용도 : 가정용, 문구용

고무, 가죽, 종이, 섬유, 목재, 플라스틱, 신발류, 금속 등의 접착

 

성분 :

주성분 : 클로로프렌 고무

고형분 : 20±1% (at 105±5℃, 3hr)

점도 : 1200 ~ 1300cps

희석용제 : 헥산류

오픈타임 : 5~20분 (at 20 ℃)

지속건조시간 : 10~30분 (at 20 ℃)

 

D-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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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고무를 주성분으로 한 접착제.

 

용도 : 공업용 만능형

고무, 가죽, 종이, 섬유, 목재, 플라스틱, 발포체, 신발류, 금속 등의 접착

 

성분 :

주성분 : 클로로프렌 고무

고형분 : 25±1% (at 105±5℃, 3hr)

점도 : 6500±100 cps

희석용제 : 톨루엔, 헥산류

오픈타임 : 5~20분 (at 20 ℃)

지속건조시간 : 20~40분 (at 20 ℃)

 

두가지 제품 스펙을 따로 볼때는 안보이던게 이렇게 한꺼번에 보면 차이점이 보입니다.

D-5251은 주로 알루미늄 튜브에 담겨져 나오며 가정용, 다목적 본드입니다.

D-5250은 D-5251와 똑같은 형태로도 나오지만 주로 다양한 깡통형태로 많이 나오며 공업용 다목적 본드입니다.

 

사용처는 비슷하지만 D-5250은 톨루엔을 함유하고 있어 붙이려는 대상이 고무거나 연한경우엔 대상을 녹일수 있을듯 합니다. 대신 더 강하게 붙겠죠. 서로 점도 차이도 많이 나기때문에 작업대상이나 효율성을 고려해 점도를 판단해야 할듯 합니다. 판매처에서는 그냥 똑같은 본드라고 말하던데 똑같은 본드는 아니였습니다.

 

결국 붙이려는 물건이 녹거나 손상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D-5251을 사용하는게 안전하고 회손은 상관없고 더 강한 접착력만을 바란다면 D-5250을 사용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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