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뻘짓

DIY, 메이커 분들 미니 테이블쏘 사용 조심해야 합니다 (절단사고)

by 그믐치 2023. 2. 8.

요즘 미니 테이블쏘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작고 가벼워 운용이 편한것이 장점인데 이점이 오히려 사고를 유발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메이커입니다.

디자인 감각이 없어서 모양은 엉성하지만 그럼에도 온갖것들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온갖 장비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가죽,목재,금속을 다 재료화하기때문에 레이저 각인기, 3D 프린터, 온갖 전동 공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동공구를 만지다 보니 손을 참 많이도 다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작년에는 디오라마 제작을 위해 추가로 미니 테이블쏘를 구매했습니다.

 

버섯
버섯
산타클로스
산타클로스

 

아래는 나무로 집을 만들거나 울타리를 만드는등의 작업에 딱 좋겠다 싶어서 구매한 미니 테이블쏘입니다.

 

보통 테이블쏘는 덩치가 거대하지만 이 미니 제품은 가로,세로 20cm가 안되는 작은 크기라 집안에서도 운용이 편리합니다. 아주 작고 정교한 나무 조각들을 생산해 내기에 너무 좋죠.

 

미니테이블쏘
미니 테이블쏘

 

문제는 이 미니 제품이 너무 가볍다는겁니다.

그리고 최대 15000RPM 까지 고속으로 회전한다는겁니다.

 

구매전에는 가벼운게 문제가 될거란 생각을 못했는데 사용하다보니 자꾸 들썩들썩 들리는 바람에 몇차례 위험한적이 있었고 기어이 어느날은 사고가 났습니다.

 

작업을 하다가 들썩이면 자르던 나무가 삐뚤어지거나 단면이 지저분해지거든요.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들썩인 부분을 밀어 누르려고 손이 갔고 손이 가는 순간 회전하던 톱날에 손가락이 들어간것입니다.

 

저게 톱날은 작지만 워낙에 고속으로 돌잖아요.

순식간에 절단되었습니다.

 

지금은 접합이 잘 되어 사용에 장애는 없지만 오랜시간 고생했습니다.

절단면에 흉터가 조금 있고 혈액 공급이 원할하지 못한것인지 손가락 저림은 아직 있습니다.

 

이제 정상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키보드 치는것에도 문제는 없어졌으니 제 블로그에라도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졌습니다.

 

목공소에서 사용하는 큰 테이블쏘에 손가락 절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보셨을텐데 요 작은놈도 마찬가지로 극도로 위험합니다.

 

사진에는 반투명한 보호대가 제껴저 있지만 사고 당시엔 톱날 위에 정상적으로 위치하고 사용했지만 크기가 작은 탓인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라인더에 장착하는 목재용 톱날도 팔기에 이것도 생각중이었는데 안할려구요.

그라인더 사용하시는 분들이 그건 미친짓이라고 하더군요.

 

가벼운_미니테이블쏘
가벼워서 쉽게 들썩거리는 미니 테이블쏘

 

찰나의 시간에도 이성적으로 차분히 생각할 수 있다면 누가 사고가 나겠습니까. 

장비로 인한 대부분 사고는 생각할 틈도 없이 얼떨결에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 안전조치가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 미니테이블쏘 사용시에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합니다.

 

바닦에 고정하거나 혹은 묵직하고 넓은 나무상자를 만들고 중앙에 테이블쏘 크기에 꼭 맞게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집어넣고 사용하는 방법을 구상중입니다.

 

설마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예외는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