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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마우스 새끼 손가락 받침대

by 그믐치 2019. 1. 9.

똥손이라 그런가 사용하는 마우스마다 클릭버튼이 유독 빨리 망가집니다.

 

내구성 좋다는 온갖 다양한 마우스를 사용해봐도 6개월을 못넘기고 더블클릭이나 노클릭 현상이 생깁니다.

 

게임을 안한다고 말하긴 뭐하고 평균잡는다면 한달이면 2,3시간? 그나마 몇달동안 전혀 안하는경우도 많구요.

 

이전에 로지텍 502를 사용하던중 1번은 무료교환를 받았는데 3개월만에 또 교환해달라고 갈려니 미안해서 못하겠더군요. 교환을 또 해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던중 ASUS 제품중엔 납땜없이 스위치를 교환 가능한 제품이 있다는 얘길 듣고 ASUS SICA중 저렴한걸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스윗치는 옴론 제팬 DEF-01F을 20개 구입했죠.

 

DEF-01F
DEF-01F

 

아니나 다를까 이 제품도 2달만에 더블클릭 현상이 나타나 예상대로 쉽게 스윗치를 교체했고 가장 적게 쓰는 가운데버튼도 더블클릭 현상이 나타났는데 좌우는 그냥 스위치를 끼우면 되는 간편식이고 가운데 버튼은 납땜을 해야합니다. 별수없이 남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마우스가 작으니 새끼손가락을 돌돌 말고 사용하게 되어 손가락끝이 아픕니다. 그렇다고 손가락을 펴니 마우스 움직임도 불편하고 손가락 아랫쪽이 패드에 쓸려 느낌도 나쁩니다.

 

로지텍 502는 크기가 컸음에도 새끼손가락이 불편했기에 아수스 시카만의 문제라기보다 저의 손가락이 문제라는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기형손은 아니에요^^ 손은 멀쩡합니다.

 

사실 모든 마우스가 불편했지만 그러려니 하면서 참고 지냈는데 오늘 간단한 조치로 신세계를 맛보게 됩니다.

 

3M 양면 테이프
못쓰는 카드, 3M 양면 테이프

 

버리는 카드와 3M 양면테이프를 준비해서 손가락 받침대를 만들어주는겁니다.

 

카드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라이타불로 살짝 가열하면 마치 종이처럼 흐물거립니다.

그때 마우스 옆면의 각도에 맞춰 꺽어주면 됩니다.

 

저는 마우스를 뒤집어놓고 흔물해진 카드를 뒤집어진 마우스에 올린후에 단면을 꺽고나서 입으로 호호 불어서 식혀주었습니다.

 

그런다음 양면 테입으로 그대로 붙여줍니다.

 

아수스 시카
마우스 손가락 받침

 

그럼 위의 스샷처럼 볼품은 없어집니다.

 

그런데 저 카드위에 새끼손가락이 올라가니까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편합니다.

 

우선적으로 움직일때 손가락이 패드에 쓸리면서 마우스 움직임이 껄끄러운게 없어져서 움직임이 편해졌고 오랜시간 작업시에 손가락이 쓸려서 저리거나 아픈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손가락 받침을 만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는데 이 간단할걸 이제야 해보고 또 이 간단한게 오랜 고생을 보상해주는 만족도가 높은 작업일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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