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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뻘짓

화분으로 현관 야간조명 만들기

by 그믐치 2021. 2. 22.

베란다에 있는 화분을 보다가 이걸로 조명을 만들면 이쁘고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아이디어라기보단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나무 형태의 조명이 머리속에 떠오른거죠.

베란다에서 화분 하나를 거실로 옮기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DIY할 적당한 LED 전구와 스윗치를 구매했습니다. 조명은 검색하다 알게되었는데 '피켓전구'라 부르더군요. 크리스마스 장식할때 쓰는 길다란 줄 형태의 조명입니다.

USB 스윗치
피켓전구

피켓전구 6셋트와 스위치를 다해서 2만원은 넘지 않습니다. 해보고 이쁘면 여러개 만들생각으로 피캣전구를 여러개 구매했는데 그냥 한두개와 스위치를 구입하면 1만원을 넘지 않습니다. 피켓전구의 전원공급은 USB 형태와 건전지 형태가 있는데 밤새 켜놓을려면 건전지로 힘들겠죠. 그냥 남는 스마트폰 충전기에 꽂을 요량으로 USB 형태를 선택했습니다.

피켓전구의 USB 부분을 잘라내고 스위치에 연결합니다. 피켓전구를 구매할때 전원부는 어차피 잘라낼꺼란 생각은 못했군요. 그래도 남는 USB 충전기를 활용하겠다는 생각이어서 전압은 딱 맞으니 만족합니다. 건전지용은 3볼트라서 이걸 충전기에 꼽아 사용하면 LED 수명이 짧아지겠죠.

피켓전구는 기다란 줄 형태이므로 이걸 화분의 나뭇가지에 요리조리 잘 감아줍니다. 일단 볼만할지 어떨지 테스트한다고 대충대충 감았는데도 나름 이쁘긴합니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따라서 좀 더 신경써서 감았으면 좋았을듯한데 다시 풀어서 차근차근 감아보려합니다.

화분 전등

사진속의 피켓전구는 LED 50구짜리입니다. 20구짜리 30구짜리등 제품은 다양하던데 그런걸 구입했으면 2개나 3개를 연결해 사용하느라 힘들어질뻔 했습니다. 50구짜리가 적당합니다.

원래 거실에선 야간에 센서등을 사용했는데 그걸 제거하고 새로 만든 화분 전등을 가져다 놓으니 너무 밝지도 않고 어두운길 구분할 정도여서 딱 적당합니다. 동네 하천에 나가 나뭇가지를 주워다 하나 더 만들어볼려고 했는데 떨어진게 없더군요. 멀쩡한 나무를 꺽어오려니 그건 아닌듯해서 적당한 나뭇가지 주울때까지 보류중입니다.

그냥 그런 제품을 사도 되겠지만 내가 원하는 나무나 화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깨짝깨짝 만드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캠핑하는 분들은 수시로 하는 작업인데 처음 해보고 나름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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