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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하드디스크(HDD) 교체시기 알아보기

by 그믐치 2020. 11. 23.

몇일전 PC전원을 켜고 작업을 하려는데 하드디스크(HDD) 하나가 액세스가 안되면서 오류메시지만 표시되었는데 재부팅후 정상적으로 액세스되었습니다.

일단 바쁘니까 넘어갔지만 하드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하드튠(HD Tune)으로 확인해보니 슬슬 교체준비를 해야 될것같은 상황입니다.


시게이트의 ST2000DM, 언제 구매한건지 생각은 안나지만 이 모델이 나온 초기에 구매한 하드디스크니까 꽤나 오래 사용했습니다. 구매당시 어마어마한 성능에 놀랐었는데 적정수명보다 더 버텨주니 정말 고마운 모델입니다.


교체를 미루다 뻑하고 완전 뻗는날엔 2테라의 데이타를 날리고 몇일이 아니라 몇달이상 맘 아파하겠죠. 밥 벌어먹던 작업파일들과 최근 3D 배우겠다고 시간들여 모은 여러가지가 있는 하드디스크니까요.


HDTune 상태검사


Crystal Disk Info 상태검사


우선 '하드튠'과 '크리스탈디스크인포'의 항목이름이 조금 달라보이지만 같은걸 의미합니다. 둘의 ID 코드를 보면 됩니다. 때문에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는거죠.


전문가도 아니니 모든 항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수도 없고 알아봐야 머리아프고 몇년에 한번정도 보는 항목들이라 곧 까먹을겁니다. 위의 하드디스크의 상태를보면 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때 보게되는 딱 알아야할 정도의 항목에 문제가 있는거라서 저 정도만 볼줄 알면 교체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재할당섹터 : 이 항목은 '0'이거나 적을수록 좋습니다. 정상적인 섹터에 문제가 생겨 예비용으로 교체된 섹터의 숫자입니다. 당연히 성능저하를 일으키고 이것은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몇개정도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저처럼 100개가 넘어간다면 중요데이타에 대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내부 공기온도 : 실제 하드디스크의 내부 온도를 말하는데 제품의 한계치를 벗어나면 이미 문제가 있다는것이고 급격히 더 망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건 수치가 정확하지가 않기때문에 너무 믿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70도까지 올라갔다고 하면 기간은 알수 없지만 시한부라고 생각하는게 옳을듯합니다. 하드디스크를 수십게 이상 써봤지만 처음 보는 수치입니다. 보통 60도대이하였거든요.


불안정 섹터 : 말 그대로 섹터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하드디스크의 읽는 속도가 너무 빨라 우리는 못느끼지만 사실 하드디스크는 데이타를 읽을때 실패하고 다시 읽는 경우가 번번히 일어납니다. 섹터가 불안정해져서 이런 경우가 많이 일어나는 경우입니다. 불안정 섹터가 많아진다는건 곧 베드섹터가 늘어난다는 소리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와 유사한 생태면 일단 더 버틸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업무용데이타,가족사진,연인사진등 돈 주고라도 복구해야 할 데이타가 있다면 상태좋은 하드디스크로 이전하거나 그냥 교체해야 합니다. 괜히 버티다 복구하게 되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도 나오니 몇만원 투자해서 그런일 방지하는게 좋겠지요. 요즘 하드디스크가 워낙 저렴하니요.


저는 중요데이타만 이전하고 버려도 되는 데이타들 넣어놓는 용도로 버티기로했습니다.

그런데 경험상 이렇게 임시용도로 사용하면 데이타 잃고쓰는 횟수가 줄어들어서인지 또 1년,2년도 버텨지더라구요. 하지만 메인으로 사용하면 읽기쓰기가 많아지니 금방 '꽥'하고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로우레벨 포멧은 왜 생각안하느냐 그럼 베트섹타 복구가 가능한대라는 의문이 드셨다면 전 로우레벨포멧은 안한지 오래입니다. 경험이 있는분들은 아시겠지만 테라급을 로우포멧하면 몇일이 걸릴지 모릅니다. 몇주도 가능할라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합니다. 또한 로우레벨포멧을 진행해도 물리적 베드섹타는 복구할 수 없습니다.

로우레벨포멧은 예전 수백메가급 하드들에게나 사용하던 방식이고 지금처럼 최하가 500기가급인 하드디스크들은 교체가 답입니다.


2테라급 하드가 6만원대이니 로우레벨 포멧하는 수일간의 전기세와 스트레스지수를 돈으로 환산하면 교체하는게 훨씬 저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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