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1분기당 100조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검색, 유튜브, 안드로이드, G메일, 지도, 스토어,... 서비스만도 수십가지가 넘고 각각의 서비스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구글의 시설과 서비스 내용을 보면 서버가 얼마나 되기에 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걸까 신기하고 궁금하더라고요.
이 페이지를 찾아주신 분들도 마찬가지의 호기심으로 방문했겠죠.
그런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구글은 서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10여년전에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전문가들이 트래픽과 서버 전력사용량을 토대로 계산을 해보고 90만개의 서버를 사용한다고 유추하기도 했기때문에 대부분 90만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신뢰하기 어려운게 구글은 이미 20여년전부터 IDC에 사용되는 전력의 상당부분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사용할 뿐 아니라 저전력으로 설계된 자체 제작 서버를 사용하고 있기때문에 정확한 전력사용량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일반 판매용 서버를 기반으로 계산된 전력사용량으론 오차가 심할듯 합니다.
더구나 최근 몇년 사이 유튜브에 4K 영상의 업로드가 흔해졌고 새로운 유튜버들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새로운 구글 서비스가 많이 생겼음에도 여전히 10여년전에도 오차가 심했던 유추값인 90만개의 서버를 운영한다고 이야기를 지금도 한다면 더더욱 안되겠죠.
그럼 몇개냐? 몰라요. 워낙에 방대한 데이터량과 커다란 숫자의 서버를 떠올리다보니 감이 안오거든요. 확실한건 90만개는 넘어도 한참 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구글은 전세계 주요지점에 23개의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모든것을 관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까지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IDC중 아시아는 대만과 싱가폴 2곳에 운영중인데 이게 각각 4만5천평, 7천4백평 규모라 합니다.
전세계적인 한류콘텐츠 파워와 인터넷 트렌드의 최선두에 자리하고 아시아의 콘텐츠 허브이면서 엄청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에도 IDC를 추가할만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괴이한 망사용 구조로 인해 외국기업이 한국에 IDC를 설립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한국의 온라인세상에선 통신사들이 황제같은 권력을 휘두르기때문에 앞으로도 가능성은 없겠죠.
구글의 모든 데이터센터는 초당 1.13PB 용량의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1PB는 1백만 기가바이트를 조금 넘는 양입니다.
직원분이 CPU 과열을 진단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바로 외곽의 조지아주 더글라스 카운티에 있는 데이터 센터의 황혼 전경.
벨기에 St. Ghislain 사이트의 냉각탑.
싱가폴 중심가에 있는 IDC의 야간 전경
아이오와주의 Council Bluffs 데이터 센터
구글은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모든 데이터를 백업해 두는데 이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버클리 카운티 데이터 센터의 테이프 라이브러리로 정보를 백업하는 여러 장소 중 한곳입니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방대한 양의 테이프가 보관되므로 로봇 팔이 작업을 합니다.
핀란드 하미나에 있는 오래된 제지 공장을 개조
사용자 데이터를 보안을 위해 고장난 드라이브를 모두 파괴합니다.
데이터에 대한 액세스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다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파기합니다.
구글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너무 신기한 규모와 기술을 가진 기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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