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와 워낙 악연인지라 어떤 마우스를 사용해도 2,3달이면 더블클릭이나 클릭불량 현상이 생깁니다.
내구성 좋다는 제품 대부분 사용해봤고 스위치 교체형을 구입하고 옴론 제팬 스위치 20여개를 사다가 수시로 갈아끼우기도 했지만 가운데 버튼까지 교체형은 못봤기에 이것도 한계를 느꼈습니다. 좌우버튼 당연하고 가운데 휠버튼도 잘 망가지네요.
그래서 고민하다 특단의 조치를 생각해냈습니다.
어차피 게임도 안하는데 좋은 마우스 필요없으니 저가형 벌크 마우스를 잔뜩 사다가 한달에 한번씩 교체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렇게 저가용 마우스를 여러개 구매하였습니다.
3M uClic Plus 광마우스와 묻지마 브랜드의 자동차 마우스.
저가형을 검색하다보니 3M제품이 눈에 들어오는데 3M이 마우스도 만드는지는 처음 알았어요.
요로코롬 몇개씩 사용해보고 이거다 싶으면 그냥 수십개를 사서 쟁여놓고 쓸 요량으로 일단 몇개만...
사놓고 보니 차라리 1개씩 모두 다른 제품을 사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미 구입했으니 어쩔수 없죠.
3M uClic Plus 광마우스는 제조사가 한국쓰리엠이고 한국에서 제조한 제품입니다.
설마 쓰리엠같은 유명기업이 거짓말을 하지는 않겠죠.
주로 PC방같은데 물량으로 납품되는 제품인데 개인들도 온라인쇼핑몰에서 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능합니다.
기본 기능은
실시간으로 DPI를 변경할수 있고 앞으로 뒤로가기 버튼 사용과 DPI 상태 LED를 사용가능합니다.
더 세세한 옵션을 조정하려면 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uClic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라고 하는데 전 필요없어서 확인해보지 않았습니다.

스펙을 보면 거의 전문 게임용 마우스 수준입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폴링레이트를 측정해보니 600Hz 전후까지는 나오네요.
똑같은 PC상태로 로지텍마우스를 측정하면 1000Hz가 나오는걸로 봐서 시스템 차이는 아니고
이 3M 마우스의 실제 폴링레이트가 이정도인듯 합니다.
스펙만큼은 안나왔지만 FPS게임에도 충분할 수치입니다.
마우스 크기가 12cm X 6.5cm쯤 되는데 성인남성 평균 사이즈인 제 손에 잡았을때 크지도 작지도 않고 착 들어오는 크기라 좋네요.
제품이 새거라 뻑뻑했던걸까요? 첨에 클릭감이 영 나뻤는데 자꾸 누르다보니 점차 좋아졌습니다.
DPI버튼과 앞,뒤로 가기 버튼의 위치는 아주 편하고 작동도 확실합니다. 쓸일은 별로 없지만...
DPI상태를 알려주는 LED가 있어 현재상태를 파악하기도 좋죠.
선길이가 1.8미터로 아주 길어요.
표면이 우레탄같은 느낌인데 땀 안차고 좋은듯 합니다. 다만 하얀색 먼지들이 달라붙은게 눈에 잘 띄네요.
살짝 찐득한 느낌때문에 이런 소재 안좋아하는데 이건 개인차입니다.
결국, 벌크 마우스치고는 싼티도 별로 안나고 3천원대임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아주 좋은 마우스입니다.
다음은 자동차 모양의 마우스입니다.
브랜드도 없고 스펙도 대충 나와있었는데 어차피 실패해도 디스플레이용으로 쓸수 있겠다 싶어 구매했는데 중국에서 그것도 가장 싼 제품라인에서 구매한거라 성능이나 수명은 그다지 기대안했던 제품입니다.
그냥 가지고 싶어서...
스펙은
1000DPI
빨간 스포츠카다
파랑 스포츠카다
이쁘다
스펙은 잘 모르고 그냥 기본적인 좌우버튼과 휠버튼이 존재합니다.
노트북에 연결해보니 간지나요.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장시간 사용은 불편할듯합니다.
내구성이 약해보이는데 의외로 버튼눌림은 확실하고 고정된 느낌이고 깔끔합니다.
눌림이 좋다고 내구성을 담보하는건 아니기에 내구성은 모릅니다. 사용해봐야 알겠죠.
그냥 USB 연결해서 PC 본체위에 올려두니 전방 라이트와 후미등에 불이 들어와서 아주 이쁘네요.
하루 커피값보다 작은 가격으로 한달동안 스트레스 안받고 사용한다면 그 값어치 충분히 하는거겠죠.
마우스 더블클릭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 참으로 많은데 괜히 스트레스 받지말고 이렇게 저가의 벌크 마우스로 바로바로 교체하는 이 방법 괜찮을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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